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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키즈 포털에 성인용 광고/ 항의도 묵살한채 3년 넘게 버젓이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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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키즈 포털에 성인용 광고/ 항의도 묵살한채 3년 넘게 버젓이 게재

입력
2008.10.28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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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야후 코리아의 키즈(Kids) 포털 ‘야후! 꾸러기’(http://kr.kids.yahoo.com/)가 원색적인 성인용 광고물을 게재하며 3년 넘게 수익을 올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해당 사이트 운영진은 2005년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항의성 메일을 수 차례 받았음에도 불구, 이를 묵살한 채 최근까지도 성인용 콘텐츠가 포함된 사이트를 버젓이 노출시켜 왔다.

2000년 3월 문을 연 ‘야후! 꾸러기’는 1세 유아부터 13세 초등학생까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각종 교육용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이트로, 주간 평균 방문객이 1,800만명에 달할 만큼 널리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영화’라는 단어를 입력한 뒤 검색 페이지 맨 상단에 ‘후원업체’로 표시된 카테고리의 한 사이트를 클릭하자, 메인 화면 하단에 <혼전성교> , <도쿄발 에로 스페셜> , <모텔섹스 몰래카메라> , <여친의 이중 성생활> 등 낯뜨거운 영화가 ‘새로 고침’ 버튼을 누를 때마다 계속해서 떠올랐다.

물론 해당 내용물은 19세 이상의 성인 인증을 받아야 볼 수 있지만, 어린이들 대상의 키즈 포털에 성인용 콘텐츠가 포함된 사이트가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것은 도덕적ㆍ윤리적 불감증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문제의 사이트를 접한 한 네티즌은 “야후가 운영하는 키즈 포털은 오래 전부터 네티즌들로부터 사이버 음란물 게재와 관련해 많은 지적을 받았다”며 “겉으론 자체 필터링 시스템을 갖춰 어린이들에게 안전하다고 번지르르하게 광고하면서 속으론 뒷배를 채우고 있다”고 꼬집었다.

야후 코리아 관계자는 “어린이 전용 키즈 사이트에 성인용 광고물이 게재된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라며 “광고물 게재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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