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제특구인 송도국제도시 인근 서쪽 인천 앞바다의 인천대교 사장교 공사 현장. 63빌딩 높이인 249m의 거대한 주탑이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주탑의 끝에서 거미줄처럼 뻗어져 나온 케이블 140여개가 다리를 지탱하고 있고 곳곳에서 가드레일과 중앙분리대 공사가 한창이다.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인천대교가 개통 1년을 앞둔 23일 D_365일 기념 행사를 가졌다. 인천대교㈜측은 이날 가히 '바다 위의 하늘 길'로 평가 받는 영종도 진입로부터 서쪽 주탑까지 6㎞ 구간을 취재진에 공개했다.
인천대교㈜에 따르면 인천대교는 접속도로(8.93㎞)를 뺀 바다 위 교량 구간만 12.34㎞에 달하는데, 이는 국내 최장 이자 세계 5위 규모(사장교 기준)다.
인천대교 중간부분은 교각 없이 주탑과 상판을 케이블로 연결하는 사장교 방식으로 건설되고 있다. 주탑 사이 거리(주경간)만 무려 800m로 서해대교의 2배에 이른다. 현재 공정률 82%를 보이고 있다.
인천대교는 2005년 7월 착공됐으며, 총 사업비는 1조5,914억원에 이른다. 아직 양쪽 주탑을 연결하는 150여m 구간 공사가 미완이지만, 다음달말 작업이 끝나면 사장교 주탑의 교각이 서로 연결돼 다리의 위용을 완전히 갖추게 된다.
인천대교는 안전성은 물론 미관도 함께 고려돼 주탑과 케이블에 조명 기구를 설치하는 등 웅장함과 함께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있다. 내년 10월 인천대교가 준공되면 인천대교㈜가 30년간 운영을 맡는다.
인천대교 관계자는 "인천대교가 개통되면 서울과 경기 남부권은 물론 송도국제도시에서 인천공항까지 오가는 시간이 40여분 이상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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