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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니공주'는 괴로워/ 변연하, 홀로 분전에 국민은행은 1승5패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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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니공주'는 괴로워/ 변연하, 홀로 분전에 국민은행은 1승5패 '고민'

입력
2008.10.2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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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니 공주' 변연하(28ㆍ국민은행)가 괴롭다.

국민은행은 22일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60-73으로 패하면서 1승5패가 됐다. 이적과 함께 국민은행을 우승후보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됐던 변연하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 그러나 더욱 심각한 문제는 변연하에게 극심한 하중이 걸리면서 체력에도 무리가 오고 있다는 점이다.

변연하는 22일 경기를 마친 뒤 "제 몸이야 부숴지도록 뛰어도 좋죠. 팀만 이긴다면…"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에이스의 책임감이다. 하지만 변연하의 체력 저하는 부상 위험으로 이어지고, 팀 성적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시즌 초반 변연하가 짊어지고 있는 하중은 엄청나다. 팀 공격이 변연하 한 명에게 지나치게 편중되다 보니 상대 수비 역시 집중되고 있다. 변연하의 올시즌 평균 출전시간은 37분35초, 전체 3위에 해당한다.

지난 시즌 삼성생명에서 변연하는 경기당 33분35초를 뛰었다. 올시즌엔 4분을 더 뛰고 있는 만큼 체력적으로 그만큼 부담스럽다. 그럼에도 변연하는 득점 2위(17점), 3점슛 2위(15개), 어시스트 3위(5.33개) 등 공격 주요부문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변연하의 올시즌 3점슛 성공률은 무려 60%다. 상식을 넘어선 수치다. 그러나 경기당 3점슛 시도는 4.2개에 그치고 있다. '눈빛만 봐도 통한다'는 포인트가드 이미선(삼성생명)의 도움을 받은 지난 시즌에는 평균 6.9개의 3점슛을 던졌다.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해야 하는 올시즌에는 아무리 뛰어도 기회가 적게 올 수밖에 없다.

변연하는 "아직 초반이잖아요. 경기를 치르면서 점점 좋아지겠죠"라며 특유의 미소를 잃지 않았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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