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서울에 모여 ‘컬처 노믹스’에 대해 토론한다.
서울을 동북아 비즈니스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자문기구‘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정기총회가 30일 서울에서 열리고, 올해 총회 주제는 문화 콘텐츠 육성을 통한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컬처노믹스’로 정했다.
2001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SIBAC은 세계 최고 경영자들로 구성돼 서울시장 자문 관련 분야를 중점적으로 다루며 매년 10월 말 정례 총회가 개최된다.
총회 기조연설은 건축계 노벨상인 프리츠커상 2007년 수상자인 세계적인 건축가 리처드 로저스가 맡았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컬처노믹스를 실현한 문화도시로 해외 선진도시 사례가 발표된다.
대상 도시는 뉴욕과 파리 도쿄 런던 등이고 크리스토퍼 포브스 부회장과 폴 페르시 드 세르 소다파이낸스 회장, 노부유키 고가 노무라증권 회장, 에드워드 돌먼 크리스티 인터내셔널 PLC 회장 등이 발표한다.
이들 선진도시에서 문화산업을 키워 컬처노믹스를 실현한 사례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경영자들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서울의 브랜드 이미지를 문화도시로 정착시켜 도시경쟁력을 높일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GM대우자동차 CEO를 역임한 데이비드 닉 라일리 제너럴모터스(GM)그룹 부회장도 오랜만에 서울을 찾는다. 라일리 부회장은 한강과 남산을 문화 활동의 중심지로 활용할 것과 용산 미군 주둔지가 이동하면 이태원에 국제 엔터테인먼트센터를 건립해 문화와 경제를 함께 활성화할 것을 조언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에도 미국 실리콘밸리 같은 IT 집중육성단지 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피터 젝 레드닷디자인 회장은 BMW 하면 뮌헨시가, 도요타 하면 도요타시가, 폭스바겐 하면 볼프스부르크시가 연상되는 것처럼 삼성이나 LG, 현대자동차 하면 서울을 떠올릴 수 있는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아울러 총회에서는 ▦드라마와 대중음악, 영화사업 등의 경쟁력을 갖추고 인터넷 보급률이 최고인 서울을 문화도시로 홍보하는 전략 (마크 포스터 액센추어 대표이사) ▦역사를 기록하는 건물을 보존함으로써 문화적 자산을 높인 유럽 도시들 같이 서울도 역사적인 건물을 보존하는 방식을 통해 문화 관광 자원을 집중 개발할 필요성(니컬러스 윌시 AIG 수석부사장)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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