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기계 통과하면 변신" 속여… 일당 6명 검거
서울 방배경찰서는 27일 검은 종이가 달러로 바뀐다고 속여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 등)로 이모(52)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김모(57)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7월 사업가 이모(65)씨에게 "'블랙머니'를 특수기계에 통과시키면 달러로 변한다"고 속여 기계 투자금 등의 명목으로 1억8,000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의 수법으로 10여명에게 모두 10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된 이씨는 유엔 산하 재단 총재나 미국연방수사국(FBI) 수사요원 등이라고 사칭한 뒤 전직 대통령들이 비자금으로 은닉해 놓은 빌딩을 압수해 관리하고 있다고 속이며 피해자들을 현혹시키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100달러짜리 위조지폐 30장과 1억ㆍ100만달러 위조지폐, '블랙머니' 5상자 등을 압수하는 한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송태희 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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