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 화장품 업체들이 생산하는 '비비크림(BBㆍBrightening Balm)'이 일본과 대만에서 잇따라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스킨의 주력 상품인 '프리미엄 매직 비비크림'이 일본 진출 6개월 만에 107만개를 돌파하며 343억4,0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비비크림은 '쌩얼 화장법'이 유행하면서 피부잡티를 가려주는 커버력이 좋다는 입소문을 타고 지난해 급속히 인기를 얻은 제품. 전체 시장 규모는 약 1,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한스킨 비비크림은 유명 홈쇼핑채널인 QVC를 통해 올해 4월 일본 진출에 성공했으며, 일본의 아이돌스타 모닝구무스메가 서울 명동 직영점을 직접 방문해 제품을 체험하는 장면이 방송되는 등 일본에서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피부과 화장품으로 인기 높은 고은세상코스메틱도 동남아시아 지역 진출 1년6개월 만에 비비크림 100만달러 판매를 기록했다. 작년 4월 홍콩과 마카오 최대 화장품 유통업체인 사사(SASA)와 독점 계약을 맺고 동남아에 진출한 고운세상코스메틱은 현재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의 사사 매장 120여 곳에 '닥터지(Dr. G)'라는 브랜드로 입점해 있다.
저가화장품 시대를 열었던 미샤도 올해 3월부터 일본 토종 유통채널인 돈키호테에 비비크림을 선보였다. 현재 일본 내 100여 곳에서 판매되는 미샤의 제품은 유명 메이크업 전문가 잇코가 진행하는 방송에 처음 소개돼 '잇코의 비비크림'으로 알려져 있다.
이성희 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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