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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충돌' 재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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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충돌' 재연되나

입력
2008.10.28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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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촛불을 이끌고 갈 반정부 연대기구가 25일 출범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문화행사를 갖는다. 공안당국은 이에 대해 강경 대응방침을 밝혀 양측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참여연대, 한국진보연대, 깨어있는 누리꾼 모임 등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4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인터넷 카페 회원들은 25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청계광장에서 '민생민주국민회의 준비위원회'를 발족한다. 준비위는 공안탄압 저지, 1% 부자만을 위한 정책 반대, 시장 사유화 반대 등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단체는 "정부가 권력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보수세력을 결집시키고 있다"면서 "광범위한 반 이명박 세력을 결집시켜 1% 특권층을 위한 정부의 정책을 끝장내겠다"고 주장했다.

준비위 관계자는 "이번 문화제도 촛불문화제처럼 수많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공안당국은 평화적인 문화행사를 불법 집단행동으로 매도하지 말라"고 말했다.

출범식에 앞서 오후 2시부터는 참여단체들이 마련하는 '아줌마 미니올림픽' '등록금 천만원 동전쌓기' '나라 걱정 가요제' 등 행사가 열린다.

한편 경찰청, 행정안전부, 서울중앙지검 등 관계자들은 23일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갖고 불법 집단행동을 엄단키로 했다. 당국은 이날 회의에서 도로 점거, 경찰관 폭행, 장비 파손 등 법 집행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구속수사한다는 원칙을 정했다.

허정헌 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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