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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 "취재진에 부적절 언행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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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 "취재진에 부적절 언행 사과"

입력
2008.10.28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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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6일 국감장 욕설 파문에 대해 사과했다.

유 장관은 이날 오후 문화부 기자실에서 긴급회견을 자청, "이유를 불문하고 공직자가 취재진에게 적절하지 않은 언행을 보이고 이로 인해 국민과 언론인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고 언짢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국회 문방위 국정감사 정회 직후, 인격적 모독이라 느낄 수 있는 발언을 듣고 모욕감에 화가 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부적절한 언행을 보였다"며 "금융위기 등으로 마음이 무거운 시기에 국민의 마음을 더 무겁게 한 데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어떤 발언에서 인격적 모독을 느꼈냐는 질문에 "사기꾼 등 기타 몇 가지 말이 있었다"면서 "언어도 언어지만 실린 감정이 마음을 더 아프게 했다. 참았어야 했는데 갑자기 플래시가 터지는 바람에 깜짝 놀라서 그렇게 됐다"고 답했다.

유 장관은 이어 "지금껏 자리에 연연하지 않았다"며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서 제 역할을 충분히 하고 물러날 일이 있거나 그럴 때가 되면 책임지고 물러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사진기자단은 유 장관의 기자회견 직전 성명을 내고 "유 장관의 언론관을 심히 우려한다"며 "유 장관은 공식 사과하고 상응하는 책임있는 행동을 보이라"고 요구했다.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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