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과연 '지하철 시리즈'다웠다. 인천 지하철 2호선 문학구장역에서 문학야구장까지 두산 팬들은 약 400m 가량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린 26일 인천 문학구장. 경기 시작 5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입장권 매표소와 3루쪽 출입구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두산 팬들은 출입구부터 지하철역까지 줄지어 섰다. 서울이 연고지인 두산과 인천에 터를 잡은 SK의 한국시리즈는 말 그대로 '지하철 시리즈'다.
두산 팬들은 서울과 인천을 연결하는 지하철 1호선을 통해 문학구장에 도착했다. 흰색 두산 유니폼을 입은 팬들은 스포츠신문을 꼼꼼히 읽은 뒤 저마다 1차전 결과에 대한 예상을 했다. 전문가 뺨치는 전망 속에서 대부분 두산의 승리를 점쳤다.
현장에서 판매하는 입장권을 사고자 매표소 앞에 선 줄도 까마득했다. SK 팬들은 "오늘 김광현이 선발투수니까 이길 거다", "체력에서 앞선 만큼 쉽게 이긴다" 등의 대화를 주고받았다.
암표상들은 1만 5,000원짜리 일반석을 3만원에 팔았다. 11시부터 입장권 판매가 시작되자 암표상의 발길과 흥정도 바빠졌다. 11시 40분 현장에서 판매한 입장권(3,000장)이 동난 이후 암표상들은 특히 분주해졌다. 3만 5,000원짜리 지정석은 급기야 30만원에까지 거래됐다.
■ 한국시리즈 특별취재반
이상준기자 jun@ 성환희기자 hhsung@ 양준호기자 pi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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