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이 24일 자신의 100억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함에 따라 대검 중앙수사부(박용석 검사장)가 비자금 진위 여부 등 관련 사실 확인에 나섰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대검에 낸 고소장에서 "주 의원이 허위 사실을 적시했으며 신중한 검토와 구체적 증거 수집 없이 '아니면 말고'식의 무책임한 폭로를 했다"며 "철저히 조사해 엄벌해 달라"고 밝혔다.
앞서 주 의원은 20일 대검에 대한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중소기업은행이 2006년 2월 발행한 100억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사본을 공개하고 "DJ 비자금인지 확인해 달라"며 검찰에 제출했다. 이어 21일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이영창 기자 anti092@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