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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연수원 아시아센터 서울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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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연수원 아시아센터 서울에 유치

입력
2008.10.28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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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대도시 간 교류ㆍ협력 기구인 '메트로폴리스'의 산하 기구인 국제연수원 아시아센터가 서울에 들어선다.

서울시 등 104개 도시로 구성된 '메트로폴리스'는 25일 호주 시드니 컨벤션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회원도시 공무원들의 연수기구로, 1996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창설된 국제연수원의 지부 성격을 가진 이 센터가 아시아에 들어서는 건 서울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시는 아시아센터를 시 산하 인재개발원에 설치하고 대중교통, 환경, 전자정부 등 이미 특화한 교육프로그램을 방문하는 아시아권 회원도시 공무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인재개발원은 올해 들어서만 중국, 방글라데시, 이라크 등 외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9차례 연수를 실시한데 이어 내달에는 이집트 공무원들의 연수가 잡혀있는 등 공무원 교육분야에서 대내외적으로 정평이 나 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과 유사한 발전과정을 밟으면서 공통의 문제를 안고 있는 아시아권 도시의 공무원들에게 서울시의 우수한 정책사례를 배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며 "이는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사회는 내년 10월 예정된 '여성 네트워크 포럼'을 서울에서 열고, 여성네트워크 서울지역 사무소를 설치하는 안건도 이날 승인했다.

메트로폴리스 여성네트워크는 2004년 설립된 분과조직으로, 아테네와 바르셀로나 등 세계 10개 지역에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서울시는 메트로폴리스 총회에서 급속한 도시 발전을 이룩하고 메트로폴리스 발전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 받아 특별 공로패를 이날 수상했다.

'메트로폴리스'는 도시개발, 환경보전, 경제개발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할 목적으로 1985년 설립된 세계 대도시들의 교류협력기구로, 현재 104개 도시가 가입해 있으며 서울시는 1987년 회원도시가 된 후 2002년 제7차 총회를 주관하기도 했다.

시드니=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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