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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빛바랜 스리런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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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빛바랜 스리런 홈런

입력
2008.10.28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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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32)이 3점 홈런을 때려 요미우리에 승리와 다름없는 무승부를 안겼다.

요미우리는 2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제2스테이지(6전4선승제) 3차전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주니치와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그 우승으로 1승을 안고 시리즈에 나선 요미우리는 2승1무1패가 됐다. 또 동률일 경우 리그 우승팀이 이긴 걸로 한다는 규정에 따라 요미우리는 남은 3경기 가운데 1경기만 이겨도 일본시리즈에 나서게 된다.

이승엽은 2-3으로 뒤진 6회말 2사 2ㆍ3루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앞선 타석에서 3번 오가사와라와 4번 라미레스가 범타로 물러선 터라 이승엽의 어깨는 무거웠다. 주니치 선발투수 가와카미 겐신은 볼카운트 0-1에서 바깥쪽 낮은 포크볼을 던졌다. 이승엽은 기다렸다는 듯 방망이를 휘둘렀고,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 역전 3점 홈런이 됐다.

이승엽의 노림수가 적중했다. 이승엽은 첫 타석에서 바깥쪽 낮은 포크볼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바깥쪽 낮은 공을 노렸지만 몸쪽 커브에 헛스윙 삼진. 가와카미는 역전의 위기에서 이승엽의 약점을 노렸고, 이를 역이용한 이승엽은 짜릿한 홈런포로 앙갚음했다. 전날 승리에 쐐기를 박는 홈런을 친 이승엽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그러나 주니치는 8회초 타이론 우즈의 홈런으로 4-5까지 추격한 데 이어 9회초 다니시게의 동점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주니치 톱타자 이병규는 2사 2루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이병규는 삼진 2개를 포함해 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승엽도 삼진 2개를 포함해 4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역전 3점포 한방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승엽은 요미우리 외국인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22일부터 도쿄돔 호텔에서 합숙하고 있다. 요미우리 선수단은 포스트시즌에도 집에서 출퇴근했지만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전원 합숙을 결정했다. 용병은 합숙에서 제외됐지만 이승엽은 “일본 선수들이 모두 합숙한다면 나도 함께 하겠다”며 동참했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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