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통계로만 보면 기선 제압에 성공한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무려 80%다.
지난해까지 25차례(1985년은 삼성의 전ㆍ후기 통합 우승)의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팀이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20번이었다.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첫판을 잡은 두산은 7부 능선을 넘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나 안심할 입장은 못 된다. 1차전 승리 팀이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5차례 중 두산이 무려 3번이나 포함돼 있다.
불과 지난해 '악몽'이 있다. 두산은 이번과 똑같이 인천에서 시작된 한국시리즈에서 먼저 2승을 거뒀지만 이후 내리 4연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반면 SK는 사상 첫 '2패 뒤 4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두산이 전신인 OB 시절을 포함해 한국시리즈 우승은 모두 세 번. 1982년과 1995년(이상 OB), 2001년이다. 82년 1차전은 무승부로 끝이 났고, 95년과 2001년 1차전은 모두 졌다. 두산은 모두 첫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우승과 인연을 맺었다.
그러나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는 두산의 1차전 승리에 보다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SK가 에이스 김광현을 내고도 패한 데다 두산은 한번 분위기를 타면 겉잡을 수 없는 팀 컬러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인천=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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