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가 27일 엔고 급등을 우려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G7 재무장관들은 성명에서 “최근 엔화의 과도한 변동과 그것이 경제 및 금융 안정에 미치는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외환시장을 예의주시하며 적절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성명 발표는 일본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재무ㆍ금융성 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시장 안정과 원활한 시장 기능 보장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라는 지시를 총리로부터 받았다“며 “필요하다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해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엔화는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92엔대 후반, 유로에 대해 116엔대 전반에 거래되는 등 세계 금융위기 이후 주요국 통화에 대한 강세를 이어갔다. 앞서 24일 런던시장에서는 13년 2개월만에 장중 한때 달러당 90엔을 기록하기도 했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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