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책과세상/ '헨리 8세의 후예들' 헨리 8세 이후 영국왕들의 삶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책과세상/ '헨리 8세의 후예들' 헨리 8세 이후 영국왕들의 삶은…

입력
2008.10.28 00:16
0 0

/앨리슨 위어 지음ㆍ박미영 옮김/루비박스 발행ㆍ544쪽ㆍ2만2,900원

영국은 물론 유럽 전역의 역사를 통틀어 봐도 잉글랜드 왕 헨리 8세(재위 1509~1547)만큼 이야깃거리가 풍성한 군주는 없다. 6명의 왕비 중 2명을 단두대의 이슬로 만든 비정한 남편이면서, 로마 교황청에 대항해 영국 국교회를 만들고 스스로 수장에 올랐던 그의 삶은 그야말로 파란만장했다. 그의 삶은 최근 영화 '천일의 스캔들'과 드라마 '튜더스'로 우리에게 훨씬 더 익숙해졌다.

책은 헨리 8세가 숨진 뒤 역사의 전면에 등장한 엘리자베스 1세, 메리 1세, 에드워드 6세, 그리고 제인 그레이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저자 앨리슨 위어는 이미 <헨리 8세와 여인들> <엘리자베스 1세> <9일 여왕> 등 국내 번역된 책들에서 헨리 8세 이야기를 소개했던 터라 영국 역사에 관심을 기울여온 독자라면 그의 새 책 출간은 반갑다.

메리 1세는 헨리 8세의 첫 부인 카탈리나 왕비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공주다. 헨리 8세가 두번째 왕비 앤 불린과 사랑에 빠지면서 결국 사생아로 버려졌던 비운의 인물인 그는 왕좌에 오른 후 정권의 실세였던 국교회 사람들을 모조리 숙청, 저 유명한 '블러디 메리'라는 별칭이 붙었다.

에드워드 6세는 동화 '왕자와 거지'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져 우리에겐 친숙하다. 유난히 아들 복이 없던 헨리 8세의 적자인 그는 17세의 나이에 생을 마감해 역사에 발자국을 남기진 못했다. 겨우 9일 동안 재위한 후 참수당한 제인 그레이, 앤 불린의 딸로 단두대에서 생을 끝냈지만 영국을 유럽의 패자의 지위로 끌어올렸던 엘리자베스 1세의 드라마틱한 삶도 소개된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