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 신지애(20ㆍ하이마트)가 한국여자프로(KLPGA) 사상 첫 그랜드슬램 달성을 향해 힘찬 출발을 했다.
신지애는 23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KB 국민은행 스타투어 4차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유소연, 나다예, 박보배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올해 KLPGA투어 3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한국여자오픈과 신세계KLPGA선수권대회를 이미 제패한 신지애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첫날 선두로 나서 그랜드슬램 달성 꿈을 부풀렸다.
신지애는 10번홀까지 파행진을 거듭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고전했지만 후반 몰아치기로 '지존'의 저력을 과시했다. 11번홀(파3)에서 6m 짜리 퍼팅을 성공시켜 첫 버디를 잡은 신지애는 14번홀(파4)에서 105야드에선 친 두 번째 볼을 홀 50㎝ 지점에 바짝 붙여 1타를 더 줄였다.
상승세를 탄 신지애는 16번(파4), 17번홀(파3)에서 각각 1.5m, 7m 거리의 버디를 뽑아내면서 선두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신지애는 이로써 지난 주 하이트컵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7승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상금랭킹 1위(6억4,000만원)를 달리고 있는 신지애가 우승할 경우 1억2,500만원을 보태 한국프로골프 사상 첫 시즌 상금 7억원대 돌파 기록도 세우게 된다. 김혜윤, 김혜정, 조윤희, 한현정이 3언더파로 선두그룹에 1타차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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