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당 1,100원의 고정환율로 모십니다.’
미국계 다국적 종합 부동산서비스 업체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치솟는 원ㆍ달러 환율에도 불구하고 1,100원의 고정환율로 해외 부동산 투자 상품을 분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인도네시아 발리 짐바란 지역에 짓는 6성 호텔급 풀(pool)빌라 ‘레바타 페카추 레지던스’ 81실을 달러 당 1,100원으로 환율을 고정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분양한다.
투자자들이 염려하는 환율 변동의 위험을 줄이고 시세차익을 보전해주기 위한 전략적 마케팅인 셈이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최규현 이사는 “전세계로 확산되는 금융시장 불안과 높아진 환율 때문에 침체된 해외 투자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연말까지 달러 당 1,100원의 고정환율을 적용해 특별분양키로 했다”며 “환율이 1,400원대를 육박할 정도로 치솟은 점을 감안하면 계약 후 전매를 해도 환차익에 따른 자본 이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분양가를 일시불로 내는 경우에는 분양가의 10%를 할인해주는 데다, 2년간 보장해주는 임대 수익률을 0.9~1.1%포인트 추가한 9.4~11.1%까지 투자수익을 확정 지급해주기로 했다.
특히 681㎡(206평)형을 분양 받은 경우 2년 후 회사측에 최초 분양가격에 되팔 수 있는 원금 보장형 ‘바이백’(buy-back) 옵션도 주어진다.
풀빌라 운영은 전세계 22개 지역의 럭셔리 호텔을 운영하는 켐핀스키가 맡는다.
최 이사는 “유명 호텔 브랜드를 단 풀빌라가 분양되기는 이번이 처음인 만큼 희소가치가 있다”면서 “이르면 내년 연말이면 필리핀 마닐라 중심가에서 특급호텔 브랜드를 건 주상복합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