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3일 팔리지 않고 남은 공연 티켓을 초중고교생에게 70~8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제도를 내년부터 도입하는 등 125억원을 투입해 공연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연극ㆍ공연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기 침체로 공연 티켓 판매율이 크게 떨어지고 적자 공연도 속출하고 있다”면서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를 ‘공연예술 활력 창출기’로 정하고 125억원을 투입, 소외계층과 청소년의 문화 향유 기회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판매 공연티켓 통합할인제’는 뉴욕의 TDF(연극발전재단) 회원제를 모델로 한 것으로 온라인을 통해 미판매 티켓 리스트를 실시간으로 제공, 회원으로 가입한 학생과 교사들에게 정상가의 20~30% 가격으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문화부는 국공립 공연장에 시범 도입한 후 민간공연장과 단체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유 장관은 또 기존 장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과 겨울철 청소년 예술관람 프로그램 지원, 중소기업 및 지역 주민을 위한 공연 지원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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