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세계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제안한 '신(新) 브레튼우즈 체제'와 관련, "현재 체제를 개혁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기구를 만들어야 할 시점에 온 것만은 틀림없다"고 지지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22일 보도된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위기는 기존(아날로그) 금융감독시스템이 현재(디지털) 금융계 변화에 맞춰가지 못함을 보여 준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1997년 금융위기 때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경제성장을 모범적으로 이뤄냈다"면서 "새로운 국제기구를 만들 때 (한국 등) 신흥국가가 함께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유럽을 중심으로 새로운 국제경제질서에 대한 논의가 잇따르는 가운데 한국도 이런 흐름을 타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염영남 기자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