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정부의 금융지원안 발표 이후, 한국과 국내 은행들에 대한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시각이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피치는 발표문을 통해 "금주 발표된 금융 지원안은 한국의 현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집중력 있고 적절한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지난주 국민은행을 비롯한 7개 한국 은행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 포함시켜 증시 폭락을 촉발했던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이날 "한국정부의 지원안이 은행 유동성 문제를 없애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외화 유동성이 개선 조짐을 보이면 7개 은행에 대한 부정적 관찰대상 지정을 해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P의 한국 담당 권재민 이사는 "한국 정부가 당장 취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시장 반응도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남은 현안은 국회 승인이지만 하루이틀 사이 단기적인 시장의 동향을 예의주시해 은행들의 유동성 개선 신호가 나타나면 등급 전망을 재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디스도 이날 "한국 정부의 금융지원 방안이 은행들의 부담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