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2ㆍ요미우리)과 이병규(34ㆍ주니치)가 2년 연속 일본시리즈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주니치는 20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과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제1스테이지(3전2선승제) 3차전에서 9회 터진 4번 타이론 우즈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주니치는 2승1패로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리그 우승팀 요미우리가 기다리고 있는 제2스테이지에 진출했다.
두 팀은 우완 요시미 가즈키(주니치)와 좌완 이와타 미노루(한신) 등 선발 투수들의 호투 속에 8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거듭했다. 그러나 주니치는 0-0으로 맞선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2사 3루 기회를 잡은 뒤 우즈가 한신의 특급마무리 후지카와 규지를 상대로 극적인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려 승기를 잡았다.
1차전과 2차전에서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던 이병규는 이날도 톱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했으나 1회초 첫 타석에서 이와타의 몸쪽 역회전볼(142㎞)에 오른손목을 맞고 대주자로 교체됐다. 다행히 병원에서 정밀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드러나 제2스테이지 출전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리그 챔피언을 놓고 '리턴 매치'를 벌이는 요미우리와 주니치는 22일 도쿄돔에서 6전4선승제의 제2스테이지 1차전을 갖는다. 올시즌부터 일본프로야구는 양 리그 우승팀에 어드밴티지 1승을 부여한다. 지난해에는 주니치가 3연승으로 요미우리를 꺾고 일본시리즈에 진출해 우승을 차지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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