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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신윤복의 실제 삶은…20일부터 EBS 다큐 3부작 '조선의 프로페셔널 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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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신윤복의 실제 삶은…20일부터 EBS 다큐 3부작 '조선의 프로페셔널 화인'

입력
2008.10.20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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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최고의 궁중 화가로 손꼽히는 김홍도의 천재성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향락에 빠진 양반과 기생의 모습을 해학스럽게 포착한 신윤복은 과연 저속한 화가였을까?

최근 김홍도와 신윤복을 다룬 드라마와 영화가 화제를 끌면서 실제 그들의 삶과 그림에 대한 관심이 높다.

EBS '다큐프라임'은 20일부터 3부에 걸쳐 매일 밤 11시 10분 '조선의 프로페셔널-화인'을 통해 김홍도(20일)와 신윤복(21일), 그리고 개화기 화가 김준근(22일)의 삶과 그림, 시대를 분석한다.

김홍도의 천재성은 탁월한 사실묘사에 있다. 예를 들면 금강산 그림에서 김홍도와 겸재 정선은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정선은 전통 화법에 충실해 구룡폭포 위의 봉우리를 그리지 않은 반면 김홍도 그림에는 오늘날 카메라가 보는 것과 거의 같은 화각으로 폭포와 주변의 봉우리들이 드러난다.

그의 풍속화 '씨름도'는 두 선수의 신분의 차이를 가죽신과 짚신으로 보여줄 뿐 아니라 신발과 갓을 벗은 채 시합을 지켜보는 다음 선수 등 22명을 생생하게 묘사, 승부 순간의 긴장과 흥분을 놓치지 않고 담는다.

제작진은 서양의 카메라 옵스큐라를 이용해 그림을 그렸던 궁중화원 이명기와 김홍도의 상호관련성을 조명함으로써 김홍도가 서양화법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정조의 총애를 받은 김홍도는 47세에 중인으로서는 최고 신분인 연풍 사또로 부임하며 현장감이 넘치던 풍속화 대신 격조 높은 문인화풍을 그리게 된다. 파직 이후에는 또 어떤 화풍의 변화를 경험했는지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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