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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농도 미세먼지 수도권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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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농도 미세먼지 수도권 '공습'

입력
2008.10.20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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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김모(28)씨는 17일 병원을 찾았다. 며칠 전부터 몸이 으스스하더니 급기야 코막힘과 재채기 증상이 나타나서다. 김씨를 진찰한 의사는 "미세먼지에 노출된 게 결정적 원인"이라며 "출퇴근 때 마스크를 하고 손발을 깨끗이 씻으라"고 조언했다.

최근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2~3배 수준으로 크게 높아지면서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19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날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당 114~138㎍(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으로 측정됐다.

한 달 전 수치가 44~50㎍/㎥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배이상 높아진 수치다. 이날 서울 은평구와 용산구 등은 미세먼지 경보 발령 기준인 200㎍/㎥ 이상을 기록했을 정도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사라지지 않고 있는 이유는 한반도를 둘러싼 대기가 장기간 정체돼 있기 때문이다. 16일 중국에서 남서풍을 타고 유입된 각종 오염물질이 그대로 가라앉아 짙은 안개 같은 스모그 현상이 수일째 이어지고 있다.

임장호 기상청 통보관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 23일께부터 미세먼지 농도는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스모그가 심한 새벽과 늦은 밤 외출이나 운동은 가급적 삼갈 것을 권하고 있다. 조상헌 서울대병원 교수는 "미세먼지는 기관지염, 알레르기성 비염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천식 환자는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훈성 기자 hs0213@hk.co.kr

윤재웅기자 ju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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