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19일 '국제금융시장 불안 극복방안' 공동 브리핑에서 "은행 대외채무에 대해 1,000억달러 지급 보증이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조치로 외환보유액 감소 우려가 있는데.
"(이 총재) 여러 가지 상황을 감안해도 보유액을 이 정도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판단한다."
"(강 장관) 지급 보증을 하는 것이 보유액을 아끼는 길이다. 차환이 원활히 이뤄지면 보유액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원화 유동성 공급을 위한 국채, 통안채 매입 규모는.
"(이 총재) 미리 정해놓고 하지는 않는다. 약속할 수 있는 것은 국내 금융시장에 원화 유동성이 부족한 일이 없도록 한은이 충분한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총 보증 규모를 1,000억달러로 추정한 근거는.
"(강 장관) 미국이 내년 6월 30일까지 발생하는 인터뱅크론(은행간 대출)에 대해 보증하기로 했는데, 우리나라도 6월 30일을 기준으로 하면 만기 도래분이 800억달러다. 1,000억달러면 충분하다고 봤다. 여러 사람이 그때 쯤이면 국제 금융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금보장한도 확대는 왜 빠졌나.
"(전 위원장) 금융기관 자본 확충과 예금보장 한도 확대도 검토했지만, 이번에 실시하지는 않기로 했다. 당장 필요성은 없으며, 비상대책(컨틴전시 플랜)으로 준비하고 있다."
-추가 감세나 재정지출 확대 계획은.
"(강 장관) 내년 예산안 제출 당시보다 성장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세입이 줄어도 세출을 그대로 유지하는 방식으로 재정지출 확대 정책을 쓸 방침이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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