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미국의 '음악적인 정치인' 10명을 선정, 웹사이트에 동영상을 게재했다.
콘돌리사 라이스 국무장관처럼 뛰어난 피아노 솜씨를 가진 관료도 있지만, 세라 페일린 공화당 부통령 후보처럼 이름값만으로 뽑힌 정치인도 있다. 17일 타임 온라인판에 따르면 지난 14일 영국 런던에서 마련된 '아프리카 라이징 페스티벌'에서는 콜린 파월 전 미 국무장관이 힙합 댄스와 랩을 선보였다. 그는 관중들과 함께 'YMCA 송'을 부르며 춤을 추기도 했다.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은 TV 방송에 출연해 피아노 솜씨를 뽐냈고, 재임 시절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색소폰을 멋지게 불어 갈채를 받았다.
라이스 국무장관의 피아노 실력은 유명하다. 15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한 그녀는 첼리스트 요요마와 함께 공연한 적도 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법무장관을 지낸 존 애쉬크로프트는 파트 타임 작곡가로도 활동했고,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오랜 기간 법무장관을 지낸 재닛 리노는 2006년 한 자선단체 행사에서 노래를 불러 화제를 뿌렸다.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후보는 2002년 10월 NBC 방송의 심야쇼에 출연해 바버라 스트라이샌드의 노래 '에버그린'을 익살스럽게 불렀다. 부시 대통령의 정치고문 칼 로브는 2007년 백악관 출입기자들과의 만찬에서 힙합 춤을 추며 자신의 이름이 '엠시(MC) 로브'라고 했다.
페일린 공화당 부통령 후보는 과거 미인대회 출전때 장기자랑 시간에 플루트를 불었는데 솜씨는 별로였지만 헤어스타일만큼은 멋졌다고 타임은 촌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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