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16일 신발에 휴대폰을 장착해 수백 차례에 걸쳐 여성들의 치마 속을 촬영한 혐의로 전모(34ㆍ무직ㆍ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5월 초부터 청주 시내버스 승강장과 터미널 등지를 돌며 신발에 설치한 휴대전화 카메라로 470여 차례에 걸쳐 여성들의 치마 속을 동영상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는 자신의 운동화 발등 부분 일부를 잘라내고 강력 접착제와 끈으로 휴대폰을 부착한 뒤 주로 승강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여성들을 상대로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
경찰은 "청주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서 한 남성이 여자들을 계속해서 따라 다닌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전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씨가 촬영한 동영상을 인터넷 사이트 등에 올리지 않았고 피해자들을 특정할 수 없어 불구속 입건했다"고 말했다.
청주=한덕동 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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