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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9회 전국체전/ 김덕현 '멀리뛰기 21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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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9회 전국체전/ 김덕현 '멀리뛰기 21년' 넘었다

입력
2008.10.1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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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에서의 부진을 '부업'에서 만회했다.

남자 육상 세단뛰기의 기대주 김덕현(23ㆍ광주시청)이 21년 만에 멀리뛰기 한국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김덕현은 14일 전남 여수 망마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멀리뛰기 결승에서 마지막 6차시기에 극적으로 8m13을 뛰었다.

이는 지난 1987년 김원진이 작성한 한국기록 8m3을 무려 10㎝ 경신한 놀라운 성적이다. 이로써 김덕현은 지난 11일 '본업'인 세단뛰기에서 16m53의 저조한 기록으로 은메달에 머물렀던 부진을 만회하며 멀리뛰기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육상 관계자들은 김덕현의 우수한 성적에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그동안 8m는 마의 벽에 가까웠다. 1998년 성희준(8m1) 이후 어느 누구도 8m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다.

게다가 김덕현은 본업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멀리뛰기를 병행하고 있는 터라 더욱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김덕현의 종전 기록도 7m96에 불과했다.

이번 체전은 2011년 대구육상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육상 관계자들에게 '희망의 장'이 되고 있다. 이날까지 육상에서 수립된 한국신기록은 모두 7개(트랙 4개, 필드 3개)로 지난해와 재작년의 1개와 2개를 훨씬 넘어섰다.

역도에서는 세계를 정복한 사재혁(23ㆍ강원도청)이 뒤늦게 국내 대회 중 가장 큰 성인무대를 휩쓸었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사재혁은 보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77㎏급 남자 일반부 경기에서 인상 154㎏, 용상 187㎏, 합계 341㎏으로 3관왕에 올랐다.

사재혁은 홍천고 재학 시절인 2002년 이후 6년 만에 체전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성인무대를 접수했다. '투혼의 사나이' 이배영은 남자 일반부 69㎏에서 인상 139㎏, 용상 176㎏, 합계 315㎏으로 3관왕을 차지한 뒤 현역에서 은퇴할 뜻을 내비쳤다.

수영의 박태환(19ㆍ단국대ㆍ서울)은 이날 계영 800m에서 마지막 영자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3관왕에 우뚝 섰다. 하지만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던 '베이징의 영웅' 박경모(33ㆍ인천계양구청)와 이창환(26ㆍ두산중공업ㆍ경남), 임동현(22ㆍ한국체대ㆍ충북)은 남자 일반부 개인전에서 모두 조기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여수=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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