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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금융시장/ "휴~" 화색 도는 정부 당국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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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금융시장/ "휴~" 화색 도는 정부 당국자들

입력
2008.10.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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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문제 없다"고 자신했지만, 그래도 연일 패닉(공황) 상황에서 허덕이는 시장을 보며 속내는 시커멓게 타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각국 정책 공조의 결과가 현실화하고 금융시장이 급속히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정부 당국자들의 얼굴에서도 다소 나마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다. "거 봐라! 별 일 없다고 하지 않느냐"는 큰 소리도 나온다.

정부의 판단은 이제 시장이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13일 기자 브리핑에서 "대외 불안요인이 진정되면 환율도 더 이상 큰 폭으로 상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환율이 안정되면 시차는 있겠지만 외화자금시장의 달러 가뭄 현상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환율이 조금씩 반등하는 경우는 있을 테고, 외화 자금난이 하루 아침에 풀리지는 않는다 해도 최악의 국면은 이제 벗어났다는 진단이다.

외신의 무리한 보도에 대한 대응도 더욱 적극적이다. 겨우 안정된 시장에 자칫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재정부는 이날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FT)가 보도한 '침몰하는 느낌(Sinking feeling)'이라는 기사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해명 자료를 냈다.

▦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이 달러를 구하기 위해 씨티와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를 만날 예정'이라는 내용에 대해 "글로벌 금융위기 향방과 대응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일 뿐"이라고 일축했고,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포스코가 10억달러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라는 대목에 대해서는 "해외 원료를 확보하고 대우조선해양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강 장관이 지난 7월 국회에서 투자, 소비, 실업률, 경상수지 적자 등 수출을 제외한 모든 것이 외환위기와 비슷하다고 답변했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 왜곡이라고 지적했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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