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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동 동남권유통단지에 축구장 3개 규모 옥상정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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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동 동남권유통단지에 축구장 3개 규모 옥상정원 만든다

입력
2008.10.17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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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문정동 동남권유통단지에 축구장 3개를 합친 것보다 넓은 국내 최대 규모의 옥상 정원이 조성된다.

서울시 SH공사는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동남권유통단지(가든파이브)내 가 블록 옥상에 정원(2만5,000㎡)을 조성, 내년 4월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한다고 16일 밝혔다.

'포시즌파크'로 이름 붙여진 정원은 10∼11층 높이 빌딩 4개가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 클로버 형태로 각각 에코, 웰빙, 시네마, 페스티벌 테마로 꾸며진다.

에코 가든은 야생화 정원이 조성돼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웰빙 가든은 맨손체조장과 지압마당 등의 시설이 들어서 이 곳을 찾는 시민들이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또 시네마 가든은 영화 이벤트와 소품 전시관으로 활용되며 페스티벌 가든에는 500명 이상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잔디 마당이 들어서 음악회 등이 열리는 문화공간으로 사용된다.

4개의 테마가든은 모두 '스카이링크'로 연결돼 방문객과 근무자들은 '포시즌파크'를 산책로와 조깅코스로도 활용할 수 있다.

최령 SH공사 사장은 "기계설비 등이 옥상에 배치하고 남은 여유 공간에 정원을 조성하는 기존 옥상공원과 달리 모든 기계시설을 건물 안에 설계해 100% 녹지로 조성된 옥상정원 신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SH공사는 이날 동남권유통단지 일대 교통여건 개선대책을 통해 밤고개길에서 유통단지간 도로(1.02km)와 탄천 서측도로를 신설하고 탄천변 좌ㆍ우안 도로 접속부와 세곡동 사거리간 도로(1.18km)도 확장한다고 밝혔다.

동남권유통단지 조성사업은 청계천 상인들이 새롭게 둥지를 틀게 되는 전문상가와 서울 동남권 도시물류체계 구축을 위해 전문상가, 물류단지, 활성화단지로 세분화해 서울시가 2003년 7월부터 조성하고 있으며 총 면적은 코엑스몰의 6배인 82만300㎡에 달한다.

이태무 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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