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가 핀란드를 완파하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4조 2위로 뛰어 올랐다.
러시아는 16일 모스크바 로코모티브스타디움에서 열린 핀란드와 홈경기에서 상대 자책골과 간판 스타 안드레이 아르샤빈(제니트)의 쐐기골을 묶어 3-0으로 완승했다. 러시아는 2승 1패(승점 6)를 기록, 같은 날 웨일스를 1-0으로 꺾은 독일(3승1무ㆍ승점 10)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섰다.
6조의 잉글랜드는 두 골을 작렬한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활약에 힘입어 벨로루시를 3-1로 꺾고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무적 함대' 스페인은 5조 4차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43분 터진 간판 스트라이커 다비드 비야(발렌시아)의 결승골로 난적 벨기에를 2-1로 꺾고 4연승으로 선두를 지켰다.
이변도 속출했다. 유럽 예선 1조의 포르투갈은 후반전 10명이 뛴 약체 알바니아와 득점 없이 비기는 망신을 당했다. 남미 예선에서는 칠레가 산티아고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호화멤버의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고, 브라질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콜롬비아와 득점 없이 비기며 홈팬들을 또다시 실망시켰다.
브라질은 지난 6월 아르헨티나전을 시작으로 월드컵 예선 홈경기에서 단 한 골도 얻지 못하며 3무에 그치고 있다.
◆ 남아공 월드컵 예선 주요 전적(16일)
체코 1-0 슬로베니아 라트비아 1-1 이스라엘 그루지아 0-0 불가리아 네덜란드 1-0 노르웨이 크로아티아 4-0 안도라 세르비아 3-1 오스트리아 터키 0-0 에스토니아 슬로바키아 2-1 폴란드 스위스 2-1 그리스 아일랜드 1-0 키프로스 파라과이 1-0 페루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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