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햄버거, 속이 알차졌네…패밀리레스토랑, 값이 착해졌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햄버거, 속이 알차졌네…패밀리레스토랑, 값이 착해졌네

입력
2008.10.17 00:22
0 0

바쁜 현대인들의 한 끼 대용으로 사랑받던 패스트푸드 햄버거에 대한 인식은 달라져야 할 것 같다. 햄버거도 진화했다. 40가지 재료로 맛을 낸 소스와 고급 육질이 느껴지는 스테이크, 유기농 채소로 무장한 수제 버거들이 최근 외식업계 불황에도 불구, 빛을 발하고 있다. 반면, 패밀리레스토랑은 기존 매장에서 먹을 수 있던 메뉴들을 포장, 테이크아웃 형태로 판매해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9월 서울 압구정동에 국내 1호점을 연 수제햄버거 가게 '트리플오'는 기존 고칼로리에 정크 푸드로 인식되던 햄버거가 아닌 유기농 야채와 호주산 육질을 사용한 스테이크를 사용해 훌륭한 웰빙식품류의 햄버거를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7,000원에서 10,000원 선. 다소 비싸지만, 건강을 우선시하고 한끼 식사로 햄버거를 즐기는 주부들과 직장인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올해로 10년을 맞이한 국내브랜드 크라제버거도 꾸준히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100% 냉장 유통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수제 호밀빵을 사용하는 등 햄버거가 '슬로 웰빙 푸드'로 자리잡게 된 계기를 마련했다.

수제버거의 공격에 맥도날드도 현재 25개 매장에 맥카페를 설치, 매장 고급화에 주력할 입장이라고 밝혔다.

트리플오 손정훈 팀장은 "햄버거가 단순히 빵이 아닌 훌륭한 한 끼 정찬으로 거듭났다"며 "햄버거라는 아이템이 레스토랑에서 먹는 고급 음식과 같은 이미지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패밀리레스토랑은 기존 고급 이미지를 벗고, 좀 더 간편하고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테이크아웃형 메뉴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웰빙 퓨전 레스토랑 마켓오는 '마켓오 델리'에서 제공되는 모든 음식은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며,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을 고려한 테이크아웃 메뉴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역 베니건스&마켓오 매장은 기존 매장에서 판매되던 고급 메뉴들을 테이크아웃형이 가능한 도시락 메뉴로도 판매하고 있다. 쌈밥과 주먹밥으로 구성된 '치킨 데리야키 박스'를 포함한 총 3가지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서울역점은 하루 판매량이 30~60개. 6월 메뉴 출시 후 3개월 만에 판매량이 2배가량 늘어났다.

패밀리레스토랑 토니로마스도 테이크아웃형 패키지 제품을 올해부터 선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립과 포테이토 스프를 포장해 갈 경우, 추가로 25%를 할인해 주는 '프리미엄 립 TOGO세트' 판매율은 10월 지난 달 대비 30% 이상 증가하는 등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외식업체 (주)롸이즈온의 노희영 이사는 "향후 테이크아웃 형식의 외식 사업 모델은 증가하는 추세"라며 "우수한 품질의 식자재를 이용한 테이크아웃 메뉴의 고급화를 통해 건강과 맛,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지원 기자 stylo@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