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이뤘던 안산 신한은행이지만 올해는 위력이 많이 반감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포인트가드 최윤아(23)가 허리부상, 센터 하은주(25ㆍ202㎝)가 무릎부상으로 초반에 뛸 수 없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11일 구리 금호생명전에서 고전 끝에 69-74로 무릎을 꿇었다.
'스카이' 하은주가 13일 용인에서 벌어진 KB 국민은행 2008~09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 모습을 보였다. 올시즌 공식경기 첫 번째 출전이었다.
오랜만에 코트에 선 하은주였지만 고비마다 16점 8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61-58 승리를 이끌었다. 3승1패의 신한은행은 단독선두로 나섰고, 삼성생명은 2연승 후 2패를 당했다.
3쿼터까지 13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하은주는 승부가 갈린 4쿼터에서만 알토란 같은 3점과 2리바운드를 보탰다. 하은주는 53-55로 뒤진 경기종료 3분32초 전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동점을 이뤘고, 55-57이던 종료 1분42초 전에는 자유투 1개를 성공시켰다.
경기 후 하은주는 "오랜만에 나왔지만 코트 밸런스는 괜찮았다. 무엇보다 부상 부위에 신경을 쓰는 게 중요하다. 얼마를 뛰든 팀에 보탬이 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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