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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감동시킨 일본인 며느리의 孝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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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감동시킨 일본인 며느리의 孝心

입력
2008.10.14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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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로 시집와서 시부모를 극진히 봉양해 온 일본인 며느리가 효행상을 수상,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경남 밀양시는 13일 1999년 서른 살의 나이로 일본에서 밀양으로 시집 와 10년째 장애인 시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병수발 하고 있는 야시마 가즈코(八島和子ㆍ39ㆍ청도면 구기리)씨를 '2008 밀양시 시민대상' 효행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

야시마씨는 모든 게 낯선 이국땅으로 시집온 뒤 지체장애 2급으로 하반신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데다 결혼 당시만해도 돌아가실지도 모르는 상황에 있던 시어머니를 헌신적으로 간호, 상당히 건강을 되돌려 놓았다. 또 노환에 시달리던 시아버지도 정성스런 봉양에 힘입어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한다.

밀양시는 야시마씨가 가족을 돌보면서 시부모의 병수발을 하기 위해 결혼 이후 고향인 일본에 한번도 가지 못했지만 불평은커녕 날이 갈수록 시부모 공양에 정성을 다한, 요즘 보기드문 효부(孝婦)라며 상을 주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야시마씨의 효행은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면서 이미 2004년 대한노인회 밀양시지회로부터도 상이 주어졌고 이어 지난해 제35회 어버이날에는 경남도지사의 효행상을 받기도 했다. 야시마씨는 "며느리로서 마땅히 할 도리를 다했을 뿐인데 주변에서 효부라고 칭송해줘 부끄럽다"며 "앞으로 시부모님을 더 잘 모시라고 주는 상으로 알고 감사히 받겠다"고 겸손해 했다. 한편 밀양시는 지난달 1일부터 10일까지 문화, 체육, 산업, 봉사, 효행 등 5개 부문에 걸쳐 올해 시민대상 후보자를 추천받은 뒤 이중 59명에 대한 시민대상 심사위원회의 선발 과정을 거친 결과,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2호 무안용호놀이 기능보유자 정영선(74)씨를 문화부문 수상자로, 밀양초등학교 배드민턴부 코치 전희중(47) 씨를 체육부문 수상자로 각각 선정했다.

밀양=이동렬 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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