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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체력 '특급전사' 첫 탄생, 육군 철마부대 김수철 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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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체력 '특급전사' 첫 탄생, 육군 철마부대 김수철 하사

입력
2008.10.14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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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전사라는 자부심을 갖고 국토방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3일 육군 75사단(철마부대) 첫 특급철마전사로 선발된 김수철(21ㆍ수색중대) 하사의 외모는 강인하기보다는 날렵해 보였다. 하지만 눈매는 역시 특급전사답게 매서웠다.

75사단은 4월부터 강한 전사, 강한 군대 육성을 위해 매 분기마다 장병들을 대상으로 전투력 체력 정신력 등을 평가해 '철마전사'와 '특급철마전사'를 선발하고 있다. 사단은 이 제도 시행 이후 지금까지 31명의 철마전사(평가기준 80% 이상 달성)를 배출했으나 특급철마전사(90% 이상)는 김 하사가 처음이다.

특급철마전사의 평가기준은 주간사격 20발 가운데 18발 이상, 야간ㆍ방독면 사격 10발 중 8발 이상을 적중해야 하며 25㎏짜리 군장을 메고 25㎞ 거리를 5시간 이내에 행군해야 한다.

또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는 2분 동안 각각 72개와 82개 이상, 오래 달리기는 1.5㎞를 5분48초 이내 완주해야 하며 필기ㆍ구술 평가에서도 80점 이상을 얻어야 한다.

김 하사는 3개월간 매일 2시간씩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 등 체력 훈련을 하며 특급철마전사의 꿈을 키웠다.

그 결과 지난달 30일 실시된 제3기 철마전사 선발 평가에서 주간 20발, 야간 9발, 방독면 9발을 비롯해 팔굽혀펴기 74개, 윗몸일으키기 85개, 오래 달리기 5분30초, 행군 4시간20분 등 뛰어난 점수를 획득했다.

3기 평가에는 300명이 참가했으나 대부분 윗몸일으키기에서 탈락하고 16명만 철마전사로 선발됐다.

철마전사 가운데 최고인 특급철마전사로 선발된 김 하사는 인증서와 6박7일 휴가, 제주도 왕복항공권 2장을 받았다. 특히 직업군인의 길을 염두에 두고 있는 김 하사는 이번 특급전사 선발로 상당한 인사혜택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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