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마라토너 4명이 케냐 싱가포르 인도 홍콩에서 릴레이로 열리는 '지상 최대의 레이스(GroE)' 출전에 앞서 13일 발대식을 가졌다.
SC제일은행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총상금 100만달러(약 13억원)가 걸려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마라톤 축제 중 하나다.
5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고도(케냐 나이로비), 고온(인도 뭄바이, 싱가로프), 고습(홍콩) 등 혹독한 조건을 가진 4개 도시에서 열리는 만큼 인간한계에 도전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4명이 한 팀을 이루는 이 대회는 전체 완주기록을 합쳐 순위를 결정한다. 참가선수 중 40명 정도가 세계 100대 마라토너에 꼽히는 세계적 선수들이다.
선두주자는 '철인' 김대익(32)이 맡는다. 철인3종 경기에서 실력을 갈고 닦은 김대익은 오는 26일 해발 1,600m가 넘는 나이로비에서 풀코스에 도전한다.
12월7일 싱가포르 대회에는 만성 기관지 천식을 극복한 심재덕(40), 내년 1월18일 뭄바이 레이스에는 정민호(40), 2월18일 홍콩 대회에는 최고령 참가자인 문흥주(60)가 각각 출전한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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