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효과를 주목하라.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주요 나라들이 하나같이 기준(정책)금리를 내리고 있다. 게다가 앞으로 한 동안 경기가 내리막길을 걸을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해지면서 추가 금리 인하 분위기도 무르익어가고 있다.
금리 인하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하지만 세계 주요 나라들이 경기 침체의 심각성에 대해 공감하고 이를 방어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금리를 낮추는 것이기에 투자 심리 안정을 위한 좋은 신호임에는 틀림 없다.
2000년 이후 기준 금리가 떨어진 이후 5일 동안 주가 지수 움직임을 보면 바로 다음 날 0.08%, 3일 후는 0.38%, 5일 후는 0.20%를 나타냈다. 절대적으로 높은 수치는 아니지만 통상 기준 금리 인하는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업종별로 보면 금리 인하 효과가 높은 것은 전기가스, 증권, 운수창고 업종 등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금리 인하 과정에서 어떤 업종이 빛을 발할 수 있을까. 동양종합금융증권은 그 동안 금리 인하 이후 주식 시장 변동 상황을 근거로 금리(91일 물 CD수익률)를 고(기준 5.04%, 현재)-중(4.35~5.03%)-저(4.34% 이하)로 나눠 각 구간마다 유망한 업종을 전망했다.
동양종금증권은 금리를 내릴 경우 바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업종으로 건설-증권-화학-의약품-운수창고 업종을 꼽았다. 또 시중 금리가 정책 금리 인하로 고금리에서 중금리 구간으로 옮길 경우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 업종은 운수ㆍ창고-건설-음식료품-종이ㆍ목재-화학 업종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금리가 추가로 내려가 중금리에서 저금리 국면으로 들어설 경우 섬유ㆍ의복-은행-금융-의약품-증권-건설 업종 순으로 좋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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