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46개 지방자치단체의 총자산은 845조원, 총부채는 3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수립 이후 전국 지자체를 상대로 한 첫 재정분석 결과다.
13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국 246개 지자체의 공유재산과 사회기반시설(SOC), 현금 등을 합친 총자산은 844조9,701억원, 발행 채권 등 총부채는 총자산의 3.6%인 30조2,11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자체 유형별 총자산 규모는 특별ㆍ광역시 240조2,000억원, 도 140조6,000억원, 시 271조4,000억원, 군 108조5,000억원, 자치구 84조2,000억원이었다.
특별 및 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한 곳은 서울시로 115조5,745억원이었다. 도는 경기도가 28조3,055억원, 시는 경기 성남시가 17조275억원, 군은 충북 청원군 2조3,012억원, 자치구는 서울 강남구 4조6,779억원으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부채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로 3조5,775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부산시 2조6,357억원, 경기 시흥시 6,280억원, 전남 신안군 592억원, 서울 송파구 496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전체 지자체가 올린 총수익은 139조6,605억원, 총비용은 총수익의 79.1%인 110조5,006억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총수익 15조7,853억원으로 전 지자체 가운데 가장 수익이 많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광역자치단체가 기초단체보다 총자산은 많지만 부채규모가 커서 건전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다"면서 "재정운영 상태에서는 기초자치단체가 광역단체보다 의존수익이 많아 자립성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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