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소녀 복서 최현미(18.한남체육관)가 프로 전향 1년 만에 세계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최현미는 11일 전북 진안군 문예체육회관에서 열린 세계복싱협회(WBA) 여자 페더급 챔피언결정전(10R)에서 쉬춘옌(18.중국)을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었다. 탈북자(새터민) 출신 프로복싱 세계챔피언이 탄생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9월 프로로 전향한 최현미는 올해 6월26일 중국 원정 경기에서 장쥐안쥐안(19)을 3회 TKO로 눌렀고, 프로 두 번째 경기 만에 세계 타이틀에 도전했다. 2004년 2월 평양을 탈출하기 전부터 복싱을 배웠다는 최현미는 같은 해 7월 한국에 온 뒤 본격적으로 복싱을 시작했고, 이듬해 3월 AP통신에 ‘한국판 밀리언달러 베이비’'로 소개되기도 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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