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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선후배 김경문-선동열 3년만에 3번째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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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선후배 김경문-선동열 3년만에 3번째 대결

입력
2008.10.1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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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깊은 양감독 '계산기야구 vs 스피드야구' 지략대결… 삼성 "역대 완승" 두산 "이번엔 V"

[스포츠한국] 3년 선ㆍ후배, 달과 태양, 방장과 방졸, 대표팀 감독과 수석코치. 두산 김경문(50) 감독과 삼성 선동열(45) 감독은 여러모로 인연이 깊다.

둘은 고려대 3년 선후배로 각각 달(Moon)과 태양(Sun)이라는 애칭이 있다. 1958년생인 김 감독은 나이로 따지면 77학번이 맞지만 1년 유급을 한 탓에 78학번으로 입학했다. 1963년 1월생인 선 감독은 또래들보다 한 살 어리다. 두 사람의 학번차이는 '3'이지만 '나이차이는 '5'인 이유다.

대학 시절 김 감독이 방장일 때 선 감독은 방졸이었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예선전 때 두 감독은 대표팀 감독과 수석코치로 호흡을 맞췄다.

김경문의 '뚝심야구'와 선동열의 '계산기야구'가 한국시리즈로 가는 외길에서 정면으로 충돌한다. 두 감독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은 세 번째로 2004년 플레이오프(3승1패)와 2005년 한국시리즈(4승)에서는 선 감독의 완승이었다.

두산은 2004년 준플레이오프에서 KIA를 꺾은 뒤 플레이오프에 올랐고, 2005년엔 한화를 누르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당시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완승(2승 무패, 3승 무패)을 거뒀지만 삼성을 상대로는 힘겨운 모습이 역력했다. 일찌감치 진을 뺀 탓이었다.

하지만 올핸 입장이 뒤바뀌었다. 2004년과 2005년엔 각각 정규시즌 2위와 1위였던 삼성에 정규시즌 3위와 2위를 차지했던 두산이 도전장을 던졌었다. 올해는 그러나 정규시즌 4위 삼성이 2위 두산에 도전하게 됐다.

이름만큼이나 두 감독의 야구 스타일은 상이하다. 김 감독은 '뚝심야구'로 불릴 만큼 공격적인 성향이 두드러진다. 두산의 주전 야수 9명 가운데 김동주 홍성흔 채상병을 제외한 6명이 단독도루 능력을 갖췄다. 김 감독은 그만큼 스피드야구를 추구한다.

투수 출신인 선 감독은 '계산기야구'로 경기를 지배한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선 감독은 철저한 계산을 바탕으로 한 기습작전으로 롯데 로이스터 감독을 무너뜨렸다. 물론 기본적으로는 불펜을 중시하는 야구를 한다.

한편 삼성은 11일 대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롯데에 6-4 역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삼성은 2-4로 뒤진 7회말 양준혁의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8회 2사 만루에서 조동찬의 2타점 중전안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준플레이오프 MVP에는 공수에서 맹활약한 삼성 포수 진갑용이 선정됐다.

최경호 기자 squeez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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