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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들·김선우 사자 사냥 '투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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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들·김선우 사자 사냥 '투캅스'

입력
2008.10.1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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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 듀오 준PO 1·2차전 선발 확정좌완 이혜천 등 4명… 불안하면 계투작전

[스포츠한국]

두산의 '오른손 듀오' 맷 랜들과 김선우(이상 31)가 사자 사냥의 선봉에 선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12일 잠실서 가진 청백전이 끝난 뒤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엔트리 구상을 밝히며 "투수는 12명, 그 중 선발투수는 4명이다. 선발 2명은 확정했고, 나머지 2명은 플레이오프 2차전이 끝난 뒤 정하겠다. 선발이 불안하면 여러 투수를 투입해 이어 던지기 작전을 펼 것"이라며 투수 운용의 큰 틀만 공개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랜들과 김선우가 16일 1차전과 17일 2차전 선발로 내정했다. 3차전 선발은 좌완 이혜천이 유력하고, 4차전 선발은 유동적이다. 4차전은 이승학 김명제 김상현 가운데 한 명이 낙점 받을 가능성이 크다.

랜들은 우완 정통파로, 올시즌 9승9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슬럼프 때 '한물 간 것 아니냐'는 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막판 5경기에서는 2승1패 평균자책점 3.21의 수준급 성적을 내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삼성전 성적은 1승3패 평균자책점 4.65.

김선우는 랜들보다 오히려 삼성전 성적(2승1패 평균자책점 2.76)이 낫다. 또 올림픽 브레이크 이후 3승2패 평균자책점 2.49의 빼어난 성적으로 '후반기 에이스'라는 애칭을 얻었을 만큼 페이스가 좋다.

시즌 성적은 6승7패 평균자책점 4.25. 랜들과 김선우는 이날 각각 청팀과 백팀 선발로 나서 3이닝씩을 소화하며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 4피안타 1실점을 기록, 최종 리허설을 마쳤다.

한편 삼성은 배영수-에니스-윤성환-조진호(또는 이상목)가 1~4차전에 선발로 출격할 예정이다.

잠실=양준호 기자 pires@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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