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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아웃 스토리] 구단주 관전하면 승리, 삼성의 '필승 징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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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아웃 스토리] 구단주 관전하면 승리, 삼성의 '필승 징크스'

입력
2008.10.1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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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삼성이 예상 밖의 완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데 이수빈 구단주의 전폭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됐다.

이수빈 라이온즈 구단주 겸 삼성생명 회장은 11일 대구구장을 직접 찾아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지켜봤다. 이 구단주는 삼성이 극적인 역전승으로 준플레이오프 관문을 통과하자 그라운드로 뛰어내려와 선수단을 격려했다.

삼성그룹 회장을 겸하고 있는 이 구단주가 야구장을 찾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 구단주는 이날 경기를 마친 후 상경을 미룬 채 신상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김응용 라이온즈 사장 등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한국야구 발전을 위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 구단주는 평소에도 예고 없이 야구장을 찾아 조용히 삼성의 경기를 관전하곤 한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당시에 라이온즈의 초대 사장을 역임한 데 이어 지난 2003년 야구단과 다시 인연을 맺은 이후로는 삼성의 2연패(2005, 2006년)에 큰 밑거름이 됐다.

이 구단주는 특히 베이징올림픽 야구 금메달 이후 야구장을 3번이나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 구단주가 관전한 3경기에서 삼성은 모두 접전 끝에 승리했다.

이처럼 '기분 좋은' 구단주 징크스가 준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이어진 것이다. 삼성이 플레이오프에서도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허재원 기자 hooah@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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