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마감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원서접수 결과, 150명을 뽑는 서울대에 1,122명이 몰려 7.4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려대는 8.66대 1, 연세대는 6.17대 1 등을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경북대 부산대 등 전통적으로 법학계열이 강한 곳으로 알려진 지방 국립대의 경우 4대 1 수준의 상대적으로 저조한 경쟁률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법학전문대학원 협의회 집계에 따르면 25개 로스쿨의 평균 경쟁률은 6.84대 1 이었다. 최고 경쟁률을 보인 대학은 서강대로, '가', '나'군 각 20명 모집에 각각 227명과 167명이 몰려 9.85대 1을 보였다. 50명을 선발하는 중앙대도 '가'군(정원 30명) 274명, '나'군(정원 20명) 192명이 각각 지원해 9.32대 1을 기록했다.
중앙대는 법학전문도서관설립 등 로스쿨 투자에 총 549억원을 써 25개 대학 중 1위를 기록한 곳이다. 이밖에 한국외국어대 8.98대 1, 건국대 7.85대 1, 한양대 8.14대 1, 경희대 8.92대 1, 강원대 7.2대 1을 나타내는 등 서울권 대학들 모두 경쟁률이 치솟았다.
반면 지방 국립대는 부진했다. 경북대 4대 1, 부산대 4.7대 1, 충남대 4.52대 1, 충북대 8.14대 1 등이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로스쿨 모집 첫 해여서 이름이 알려진 서울의 주요 대학 중심으로 지원이 몰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로스쿨 전형은 '가'군의 경우 11월11~15일, '나'군은 11월17~22일 각각 실시되며 면접을 거쳐 12월5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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