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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한방 한방이 새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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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한방 한방이 새역사

입력
2008.10.1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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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최고령 홈런타자 등극

[스포츠한국]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역사 그 자체가 되는 양준혁(39ㆍ삼성). 그러나 올 정규시즌에서는 왼 발목 부상 후유증 때문에 1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의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양준혁이 포스트시즌 대기록으로 정규시즌 기록 물거품의 아쉬움을 달랬다.

역대 포스트시즌 최고령 타자인 양준혁은 11일 대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팀이 2-4로 뒤진 7회말 2사 1루에서 롯데의 왼손 셋업맨 강영식의 한가운데 낮은 슬라이더를 특유의 만세타법으로 퍼올려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 한 방으로 양준혁은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양준혁은 이날 현재 39세4개월15일이었고, 종전 최고령 기록은 삼성의 이만수(SK 코치)가 97년 10월11일 LG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세운 39세 22일이었다.

양준혁은 올해까지 준플레이오프 11경기에서 41타수 18안타(타율 0.439)의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올해는 12타수 6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며 팀 3연승을 지휘했다. 타석에 설 때마다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양준혁의 방망이가 가을 들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허재원 기자 hooah@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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