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서 평화를 외친다.
국제구호단체인 굿네이버스 청소년 평화대사 40명이 12∼14일 울릉도ㆍ독도에서 ‘독도PEACE캠프’를 열고 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대내외에 알리고 독도수호 의지를 다진다.
SK텔레콤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 참가자들은 전국 100여개 중ㆍ고교의 평화동아리에서 활동중인 2,000여명의 평화대사 가운데 우수 활동자 40명. 이들은 20여명의 지원팀과 함께 독도 티셔츠 제작 뿐만 아니라 독도에서 바람개비로 태극기를 만드는 퍼포먼스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12일 포항을 출발해 울릉도에 도착한 평화대사들은 독도박물관 앞에서 ‘평화동아리 독도PEACE캠프’ 발대식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박물관과 향토사료관 등을 둘러보고 우리 땅 독도와 관련된 분쟁의 배경과 대처방법 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또 독도를 홍보하는 티셔츠 제작, 패션쇼 등을 진행하면서 독도사랑 정신을 고취시켰고 밤에는 전국 평화대사들이 만들어 보내 온 1,000여개의 바람개비에 일일이 독도수호의 메시지를 적었다.
청소년 평화대사들은 13일 빨강 파랑 검정 흰색 등의 이 바람개비로 독도에서 태극기 형태를 만드는 퍼포먼스를 통해 독도를 지키겠다는 마음가짐을 상징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평화대사 김모(18) 군은 “이번 캠프를 통해 독도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돼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우리 땅 독도를 알리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독도PEACE 캠프는 청소년 평화대사들이 학교내에서 해온 토론과 평화옹호 활동을 넘어 일본의 영토주장 억지 대상인 독도를 직접 찾아 독도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바로 알고 독도를 평화롭게 지키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굿네이버스는 지구촌 이웃의 문제에 대한 관심 고취를 위해 1991년 우리나라에서 시작한 국제구호단체로 대한민국 단체 최초로 1996년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로부터 비정부기구(NGO) 최상위 지위인 포괄적협의 지위를 부여받은 국제 비영리단체다. 국내 32개지부 66개 사업장, 북한 27개사업장, 해외 21개국 71개 사업장에서 전문사회복지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평화를 사랑하고 독도를 수호하는 의지를 다지는 뜻 깊은 행사”라며 “이를 계기로 모든 국민이 일시적이 아닌 장기적으로 독도에 관심을 갖고 독도수호를 위해 힘을 모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대구=정광진 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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