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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충동구매? 옛말이죠" 문자서비스 받아 필요물품만 구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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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충동구매? 옛말이죠" 문자서비스 받아 필요물품만 구입 늘어

입력
2008.10.1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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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TV홈쇼핑을 통해 물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모습도 예전과 달라졌다. 홈쇼핑업계에서 제공하고 있는 '폰알람서비스'를 이용, 필요한 물품이 방영되는 편성정보를 미리 문자서비스로 제공받아 계획성 있는 구매를 하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홈쇼핑 업계 매출 1위 GS홈쇼핑은 '폰알람서비스' 월 평균 이용 건수가 지난해(3만9,000건) 대비 7% 증가해 올해 4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황은 CJ홈쇼핑도 마찬가지. 방송미리알림 서비스를 최초로 도입했던 CJ홈쇼핑은 서비스를 처음 도입한 2003년 당시 16만5,000 등록 건수에서 올해 43만 건으로 61% 증가했다고 밝혔다.

홈쇼핑업체측은 소비자가 계획 구매를 할 경우 충동 구매로 인한 반품 증가나 고객만족도 하락 등을 막을 수 있고,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는 등 이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GS홈쇼핑측은 "전체 매출의 35% 가량을 차지하는 VIP고객이 폰알람등록을 통해 구매하는 건수가 전체 폰알람 이용 건수의 11%에 이르고 있어 일반고객의 단골화에도 한 몫 한다"고 했다.

홈쇼핑업체 관계자는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TV를 보다 충동 구매를 하는 소비자 대신 편성표 이용고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문자서비스를 통해 목적구매고객이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침체를 반영하듯 TV홈쇼핑을 통해 저가 상품 및 생필품 판매량도 증가했다.

CJ홈쇼핑은 김치, 고등어 등 가장 기본적인 식품류 매출이 높아져 3만원 대의 간고등어가 40분 만에 1억5,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GS홈쇼핑은 생필품 방송 편성을 30%이상 늘렸으며, 롯데홈쇼핑의 경우 생필품 8~9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상승했다고 밝혔다.

강지원 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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