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지난 시즌 꼴찌였다. 35경기 중 10승밖에 올리지 못했다. 잘 풀어가다가도 뒷심 부족으로 번번이 무릎을 꿇곤 했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까지 오른 강호 삼성생명(22승13패) 앞에서는 당당했다.
지난시즌 신세계는 이미선 박정은 등 호화멤버를 자랑하는 삼성생명에 상대전적에서 4승3패로 앞섰다.
신세계의 자신감은 올시즌에도 여전했다. 개인통산 9차례 어시스트왕에 빛나는 김지윤까지 가세하면서 '삼성생명 킬러'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신세계는 1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09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삼성생명전에서 61-5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생명의 3연승을 저지한 신세계는 2승1패로 삼성생명과 공동 2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초반부터 거침이 없었다. 신세계는 진신혜(9점 9리바운드)와 양지희(9점 5리바운드), 김정은(14점 5리바운드)의 확률 높은 골밑 공격으로 전반을 27-23으로 앞선 채 끝냈다.
3쿼터에는 더욱 힘을 냈다. 막바지로 갈수록 휘청대던 지난 시즌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적생' 김지윤(14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선봉에 섰다.
전반까지 2점 3어시스트로 잠잠하던 김지윤은 3쿼터에만 12점 2어시스트를 몰아치며 점수차를 12점까지 벌렸다. 여유 있게 앞서나간 신세계는 4쿼터 들어 종료 2분30여초 전 7점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상대 주포 박정은(5점)을 꽁꽁 묶으면서 승리를 낚았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