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한국]
"두산의 발야구를 묶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
역시 두산의 핵심 전력은 '빠른 발'이었다. 3연승의 파죽지세로 두산과의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 삼성 선동열 감독은 "두산은 발 빠른 타자들이 많기 때문에 이에 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준플레이오프에 전념하느라 아직 두산에 대해 연구를 안했다"는 그였지만 출사표 첫 마디부터 두산의 '발야구'를 언급할 정도로 두산의 빠른 발을 승부를 가를 키포인트로 의식하고 있다.
두산은 올시즌 팀 도루 189개로 1위에 올랐다. 반면 삼성은 두산의 3분의1 정도인 59개에 그치며 8개 구단 최하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도루 성공율 역시 두산이 75%로 61%에 그친 삼성을 압도하고 있다.
두산은 이종욱-고영민 등 테이블세터가 8개 구단 중 단연 최고로 꼽힌다. 상대 투수의 페이스를 뒤흔드는 이들의 재치 넘치는 베이스러닝은 선 감독으로서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이다.
그러나 주전포수 진갑용이 "이들을 잡는 법은 간단하다. 출루를 시키지 않으면 된다"고 말하자 "그 게 정답이네"라며 미소를 지을 정도로 선 감독은 여유를 잃지 않고 있다.
12일 하루 휴식을 취한 선 감독은 13일부터 본격적으로 두산과의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생각이다.
허재원 기자 hooah@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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