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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 대혼란/ 정부 "위기 전이 막아라" 금융외교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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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 대혼란/ 정부 "위기 전이 막아라" 금융외교 시동

입력
2008.10.1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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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로 확산된 금융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 정부가 이번 주말 금융 외교에 시동을 건다. 무대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가 열려 각국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들이 속속 모여드는 워싱턴. 중국과 일본에 3국 경제정상회담 및 재무장관 회담을 제안해놓고 있는 우리나라는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의 아시아 전이 차단을 위한 역내 공조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강만수 장관은 11~13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IMF-세계은행 연차총회와 G20(선진7개국+유럽연합,신흥경제대국)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도 함께 출국한다.

강 장관은 11일 워싱턴에서의 첫 일정으로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일본 재무ㆍ금융담당 장관과 만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이 제시한 한ㆍ중ㆍ일 재무장관 회의는 셰쉬런(謝旭人) 중국 재정부장이 참석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총회에선 성사될 수 없었다. 정부는 우선 한ㆍ일 재무장관 회의를 통해 800억 달러 규모의 아시아통화기금(AMF) 조성 및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재정정책 협력 등 아시아 역내 공조 강화 방안을 집중 모색할 방침이다.

선진7개국(G7ㆍ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이탈리아)에 유럽연합 한국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경제대국까지 아우른 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장 회의에서는 폭넓은 국제 공조 대응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우리는 동시에 미국 일본 중국과의 차관급 회담도 개최, 이번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진 뒤 가동하고 있는 핫라인도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정부는 이후에도 AMF 출범을 앞당기는 등 아시아 역내 공조 체제 구축을 주도하겠다는 구상. 정부는 10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한 경제상황점검회의에서 한ㆍ중ㆍ일 재무장관 회의 등을 통해 향후 국제금융질서 재편 논의에 적극 대응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또 이번 IMF-세계은행 총회를 우리 경제 여건과 정책 대응 방향을 제대로 설명해 해외 투자자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기회로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문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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