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이 한국의 경제위기를 과장 보도한 일부 외국 언론을 향해 이례적으로 영어 논평을 냈다.
차 대변인은 10일 'To the exceedingly few unfriendly foreign press out there'(극히 일부의 불친절한 외국 언론에게)라는 제목의 경고성 논평을 통해 "대부분의 외국 언론들은 한국의 좋은 면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감사하지만 극히 일부이지만 그렇지 못한 외국 언론들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일부 언론은 한국에 대해 악의적 태도를 갖고 있거나 무책임하기까지 해서 사실을 180도 뒤집는 보도를 종종 한다"며 "지금 국제 금융위기의 파도가 워낙 거세어서 한국만이 안전지대에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조롱을 받을 만큼의 위기 상황도 아니다"고 반박했다.
차 대변인은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환보유고도 충분하다"며 "지도자나 국민들도 이 어려움을 헤쳐나가기 위해 잘 뭉쳐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 언론 전체가 불신 받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한국 속담에 어물전 망신 꼴뚜기가 시킨다는 말이 있다"고 뼈있는 말을 던졌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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