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리바운더' 신정자(금호생명)가 2경기 연속 '더블-더블'로 신바람을 내며 팀에 첫 승을 선물했다.
신정자는 9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09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우리은행전에서 19점 15리바운드를 쓸어 담으며 금호생명의 66-64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금호생명은 1패 뒤 첫 승을 신고했고, 우리은행은 승리 없이 2패째를 떠안았다.
전반까지 31-33으로 뒤지며 힘겨운 싸움을 벌이던 금호생명은 3쿼터 들어 비로소 페이스를 찾았다. 그 중심엔 신정자가 있었다. 신정자는 3쿼터 종료 1분40여초 전 좌중간 미들슛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더니 2초 전 레이업슛으로 49-46, 3점차 리드를 이끌어냈다.
4쿼터에도 신정자의 활발한 플레이는 빛을 발했다. 4점차로 따라 잡힌 경기 종료 3분14초 전 블록슛 이후 깨끗한 미들슛으로 점수차를 다시 6점으로 벌렸다.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59초를 남기고 극적인 동점에 성공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또 다시 신정자에게 발목이 잡혔다. 종료 30초 전 신정자는 공격제한시간 단 1초를 남기고 슛 동작으로 파울을 유도해냈다.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켜 65-64. 종료 12초 전 우리은행 김은혜가 던진 회심의 3점슛은 림에 맞고 튀었고, 결국 금호생명은 조은주의 자유투 1개를 보태 2점차 진땀승을 거뒀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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